나의 이야기
# 88 메뚜기(2008.10.14/작은우연)
색소폰친구
2008. 11. 10. 12:10
어제 지방을 다녀왔거든요.
누런 들판의 풍요로움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모 내기하던 시기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수를 하고 있으니 세월이 살 같이 지나간다는 말이 실감 나네요.
어린 시절 벼가 익어가면 메뚜기 잡는 재미도 좋았는데...
실에 꿰어 주렁주렁 달고 다니던 추억
볶아서 먹는 재미도 좋았는데...
뒷산에서 보리수 따먹던 추억
산에서 놀다가 벌에 쏘여 도망가던 추억
많은 추억을 만들며 살아온 날들이 그립습니다.
오늘도 또 다른 추억을 만들며
좋은 하루 되세요~